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소양 갤러리 아원,두베

모처럼 쉬는 날이어서 스포티지 앞타이어를 겨울이 오기 전에 바꾸기로 하고 차를 T STATION에 (우리 옆집)에 맞기고 안식구 실밥을 풀르러 가까운 병원에 갔다.. 내가 타는 스포티지 타이어는 235 60R 16 -  235는 타이어 폭 60은 폭 대비 타이어 높이가 60% 라는 뜻이고 이 숫자가 낮을 수록 얇은 타이어가 되겠다.. 그리고 타이어 크기가 16인치라는 뜻이다.. 혹시 모르는 분 들있을까봐 한번 써봤다.. 타이어의 높이가 높다고 좋은 것은 절대 아니고 낮다고 해서도 절대 아니다.. 타이어 높이가 높으면 코너링할때 원심력으로 타이어 옆면이 노면에 닫게 되고 차가 바깥쪽으로 쏠리게 된다. 그래서 코너링을 안전하게 할려는 목적으로 타이어 높이가 낮은 타이어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단점은 타이어 높이가 낮으면 아스팔트위에 붙은 껌도 느낄수 있게 된다.. 반대로 생각하면 승차감이 않좋은 거다.. 그냥 타이어 상식 써 봤다.

 

병원에서 나오면서 집사람에게 집에만 있다가 오랬만에 나왔는데 드라이브를 제안했고 전주 근교의 '아원' 갤러리로 낙점이 되었다. 두베 카페 바로 위다.스포티지 타다가 혼다 어코드를 운전하면서 가장 큰 차이는 브레이크 감도가 혼다가 민감해서 브레이크를 밟을때 덜컹거리게 된다... 집사람이 오늘도 짜증을 냈다..

 

소양에 있는 두베카페는 두번정도 갔었는데 같은 주인(법인?)이 운영한다는 '아원'은 처음 가게 되었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고 차를 가지고 가시는 분들은 입구 들어서자마자 좌회전을 해서 주차를 하면 된다.

영업정보는 위와 같으니 참고 하시기 바란다

 

 오늘 아원에 갔다온 소감은 해외와 국내 다 통털어서 상업건물중에 최고라고 생각한다..

안토니오 가우디.. .칼라트라바...게리 등 유명한 건축가들이 많이 있겠으나 한국인이 설계할 수 있는 최고의 설계를 오늘 본 것 같아서 아주 감동을 받았다..카페를 두개째 짓고 있는 사람으로써 내자신이 너무도 작게 느껴졌다.

 

우선 입구 간판과 입구에서 홀로 들어가는 복도

여기까지는 누구나 생각하고 반영할 수 있는 정도다~!

입구에서 홀로 가는 복도인데 여기서 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았다.. 카페가 아니고 갤러리라서 그런지... 영업면적에 대한 일반적인 건물주와 운영자의 욕심이 드러나지 않았다.. 산속에 있어서 대지,영업면적에 아쉬울것이 없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전체적인 공간을 다 돌아 봤을때는 아무나 흉내낼수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내가 크게 좋다고 느낀건 (작은 것도 많다)

1. 경사지에 건물이 자리잡고 있고 1층은 현대적인 노출콘크리트... 거기에 나무를 거푸집에 대어서 콘크리트를 굳혀서 나무의 결이 느껴지는 벽과 그위에 올려 놓은 한옥...(한옥도 그냥 한옥이 아니고 어디선가 100년이상 굳건하게 자리하고 있을 법한 한옥을 가져다 놓은 그런 느낌)

2. 오픈 천정~ 햇볕이 어떻게 보면 지하~ 어떻게 보면 1층 바닥까지 들어왔고 비가 온다면 역시 1층 까지 들어오니... 자연이 깊이 건물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밑에 사진 ,그랜드 피아노 있는 윗쪽이 오픈천정이고... 보이는 사진 좌에서 우로 모두 천정이 열린다..

오른쪽 상부 빛이 보이시는가? 위가 그쪽이 지금 열려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밑에 저 작은 호수? 웅덩이? 저기 만큼의 천정이며 빛이 여기까지 들어온다.. 집사람은 비가오는 날 와 봤다고 하는데  비가 온다면 밑으로 떨어지는 빗방울과 저 작은 웅덩이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이 사람들의 감성을 돌게 할 것 으로 예상이 되었다..

생각하지 않고 계획하지 않고 왔기에 DSLR를 가지고 오지 않은것이 너무 아쉬웠다... 천정은 이렇게 생겼다..

천정이 저렇게 열리고 닫히며 경사지가 그렇듯이 저 위가 지상인것 같기도 하고 2층인 것 같기도 하다..

지상인것 같기도 하고 2층인 것같은 그랜드 피아노 위 부분의 천정이다... 산으로 둘러쌓여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산과 대비되게 물을 많이 사용한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저렇게 한옥과 현대적인 건축물을 잘 배치했는지 입이 벌어져서 닫혀지지 않았다.

어렸을때 부터 분합문을 좋아했고 툇마루에서 어렸을때 여름 오후에 까무룩 잠들었던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는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공간이다..

그리고 소소한 공간마다 하나 하나 신경쓰지 않은 곳이 없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콘크리트 타설할때 거푸집에 나무를 데었다가 떼어내서 만든 흔적~!

이 계단으로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핑크뮬리~!

역광이라 좀 아쉽기는 하다..

한옥 사이에서 다시 나타나는 노출콘크리트 건물... 그리고 한옥의 분위기를 침범하지 않는 가로창~!~

가로창에 한옥의 문 격자문양을 넣어서 한옥의 분위기를 침범하지 않는것 같다..

곳곳에 보이는 한옥의 문~~~~!

저 문은 떼어서 집으로 가져오고 싶었다..

그리고 코너창~~ 작은 연못

가로창만 있으면 심심하니까... 긴 세로창 하나

여기 숙박하시는 분들을 위한 식당... 건물은 현대적이나 온돌과 같이 바닥에 앉아서 먹게 만든 공간

 

국내와 해외를 여기 저기 다니면서 좋다는 건물 많이 봤고 럭셔리한 건물도 많이 봤다(력서리 백화점 에비뉴엘 옆에서 근무할때도 기죽지 않았던 나다) 쓰촨 청두의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던 진리 나 관짜이상즈에서도 기죽지 않았었다.. 일본에서도 그랬다..

 

오늘은 기죽고 왔다... 그리고 이 공간을 설계한 설계자에게 존경을 표한다...

여기는 건축가와 디자인 관련, 디스플레이 관련 일하시는 분들이 꼭 가야 하는 성지 인것 같다.

 

작은 소품하나 신경써서 갇다가 놨고.. 정원의 소나무 하나하나 다 신경을 많이 쓴것 같다..

진공관 오디오~!

안가신 본 들은 강추하니 꼭 가보시기 바란다..

 

여기를 목적으로 여행을 하셔도 될 것 같고 잘되기를 바라고 막 시작하는 연인들도 와서 하루종일 앉아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공간적인 영감과 창의적인 영감을 얻고 싶어하시는 분도 가서 보시길 바란다..

 

아원은 나에게 많은 말을 해줬다.. 겸손해라~! 니가 하는것 아무것도 아니다.. 카페 사월과 시크릿 가든은 아무리 니가 공간적인 의미를 부여한다고 해도 나에게는 않된다.. 뭐 그런 말을 들은것 같다..

 

내일은 누나네 카페 2층에 배관하는 날이다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