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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외국에서 살아보기 중국 천진 Tian jin 에서 3년

오늘도 005380 현대차를 몇번 본것 같다. 그리 자주 볼 주식 수도 아닌데...ㅋㅋㅋ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예산안 편성을 하고 국회에서 연설을 하셨다. 모가 어떻게 되는지 간에 지지 한다. 그리고 음주운전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고 있고 부산의 윤창호씨 사고로 윤창호법을 발의중인 상황인것 같은데 민주평화당의 이용주의원이 음주운전을 한것은 들불에 바람을 불어넣은 상황이 된것 같다. --- 음주운전은 안해야 한다...

 

 난 인천국제공항을 개항시킨 정보통신 엔진니어라는 자부심이 스스로 있었다. 2006년에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가 우연히 중국 텐진에서 정보통신 기술자를 구한다는 '사람인' 광고를 보고 집사람과 상의 후 이력서를 주게 되었다..인천공항 개항시킨 엔진니어의 자부심만 있는 시기였다. 될까? 안될까? 반신반의 했고 뭐 다행인지 불행인지 천진으로 가게 되었다. 내가 먼저 가서 자리를 잡고 집식구들은 나중에 오는 그런 시나리오가 되었다.-- 이 때 중국어를 한마디도 못해서 빨리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급하게 중국어 선생님을 잡았었는데.... 먹튀 당했다..그때돈으로 20만원 정도 였나? ㅜㅜ 처음에 어리둥절 해서 뭐가 몬지 모르는 시기였다.

 

그때 이런데 에서 살았다

텐진의 TEDA 개발구의 TEDA TIMES 였는데 우리나라 평수로 한32평짜리에서 살았나? 모든게 낯설었는데 그때 교회 다니면서 아는 분들이 많이 생겨서 견디었던것 같다. 평균 기온은 서울 보다는 조금 더 추었던것 같고 --- 내가 내복 바지를 입지 않고는 견디기 힘들었었다..

탕구는 천진 구시가지에서 약 40분정도의 거리에 있다.

 

매주 일요일에는 가족끼리 택시 타고 교회에 갔는데 중국은 교회가 별도의 건물이 아니고 호텔의 일부를 장기임대해서 사용하는 그런식이었다. 외부에서 포교활동을 못하고 그냥 외국인들끼리만 예배를 드려야만 하는 구조다. 외국인이 중국인들교회가 가면 공안에게 걸린다..

옛날 사진을 뒤지니 너무 웃기는 사진들이 많이 나왔다

진꾸이 라는 전철타고 탕구에서 텐진 시내로 들어가는 중에 내가 이웃 사람 같이 있을때 찍은것 같다. 이때는 둘째가 젓먹이 였다.

이때 제일 큰 걱정은 애들이 갑자기 아픈것이었다. 예방주사는 틈틉히 한국으로 들어갈때 맞쳤었는데 그래도 애들 아프면 답없었다.

 

교회갔다가 올때 눈뿌리는 날도  사진을 한장 찍었었네..

 

요즘 애들 옛날 사진을 많이 본다.. 이상하게 뭉클뭉클 하다.. 안 아프고 안다치고 잘 커줘서 그런가?

이때 참 집사람한테 고마웠다. 난 말만 천진에 살았지.. 산동성 위해로 상하이로 출장만 다녔다.. 그것도 장기 출장... 집사람이 저 둘을 키웠다.

말이 주재원이지 중소기업 주재원은 그리 벌이가 좋지도 않았던 때다...

 

2006년 천진에서 살때 내 밑에로 주재원들이 4명정도 더 들어왔고 그 4명은 다 중국어를 나보다 잘했었다.. 주재원이 들어올때 마다 집사람은 중국어 실력을 물어봤었고 언제인가? 당신이 회사에서 중국어를 제일 잘하면 좋지 않겠냐? 는 말을 했었다.. 난 그때 그게 불가능 할것이라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대기업에 들어가서는 그렇게 되어 버렸다.. 그때 집사람 말이 마음속에 자리잡았 있었나 보다..

늦게 라도 어학 공부하시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몇자 적는다 ...36살에 중국에 갔었고 틈틈히 중국어 공부했고 잠깐씩 중국에 들어와서 강남에 jrc중국어 학원을 다녔었다..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을 텐데... 42살에 신HSK6급을 땃다.. 그냥 꾸준히 했다... 난 어학공부를 시작하고 6개월이 고비라고 생각한다. 6개월꾸준히 하면 재미있어지고 여기서 재미를 느끼면 하지말라고 해도 스스로 하게 되드라...

가끔 천진 집으로 조카와 애들 외숙모도 놀러 왔었고... 나가서 놀때도 있었지만 집안에서 많이 놀았었다.

 

중국어 쓰기와 읽기 공부를 할려면 휴일에 애들과 같이 할 수 없어서 집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가까운 도서관으로 공부하러 갓었다.. 건축에 관심이 많아서 가서 공부하기도 좋았는데 건물이 너무 웅장하고 멋있었다... 그때 서양에 유명한 건축가는 다 중국에 있다는 이야기도 돌았었다

사진은 TEDA 도서관

틈틈히 우리가족은 짧게 여행을 다니기도 했었고 북경,베이징을 자주 갔었다.. 실크시장을 특히 좋아했었는데 누구나 그랫을 것이 거기 짝퉁시장에서 물건 사고 깍고 하는것이 너무 재미있었다. 실크시장을 들리다 보면 꼭 가는 곳이 있었는데 그 앞에서 첫째 리아가 그린티 라떼를 마시는 것을 좋아했다.. 지금 보니 참 이국적인 분위기 인것 같다...

 

이 사진은 내가 좋아하는 사진이다...

 

2006년 9월 부터 2009년 12월까지 살았나 보다... 천진은 그 배후에 관광지나 그런게 없다.. 산해관이 있는데 북경에서 가나 천진에서 가나 비슷한거리다.. 그리고 천진은 산이 없다..그냥 드넓은 광야~~~ 천진에서 북경까지 가는 길은 그냥 평지다... 아래로는 산동성을 갈때 산이 좀 나오고.. 위로는 산해관정도를 가면 산이 나온다..

다음에는 위해와 심양을 올려보도록 하겠다... 천진의 기억은 집사람에게 대한 미안함이 많다... 돈도 많이 못벌어다 줬고 애들을 혼자키우게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