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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상

남자가 일생에 한번 해볼만 한 것 집짓기 #2

우리가 찾은 시공업자는 요목조목 잘 설명해 주었다. 처남,처남댁,우리집 모두 마음에 들었다. 앞에서 이야기 했던 대로 우리가 지어야 할집은 190평정도 였고 이 평수를 지을수 있는 업자는 일반건설업(종합건설업)이 시공을 할 수 있었다. 일반건설업은 그냥 관리비로 전문건설업보다 총액대비10%기본적으로 비쌋다.

 

그래서 우리가 만난 업자가 제시한 해결방법은 준공을 한 후 증축하는 방법이었다. 지금의 설계사와 이방법도 많은 논의를 해서 증축하는 방법이 녹녹하지 않아서 포기 했었다. 그런데 이 업자는 경험이 많은지 해결 방법을 도면으로 알려 주었다.

 

'사장님~ 준공한 후에 증측하면 준공 후 시간이 좀 걸리지만 이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장님께서 준공을 빨리해서 은행대출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좋은 이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의 귀를 행복하게 하는 말이 었다.

우리에게 견적을 준 회사중에 금액도 적당했다.

 

자 ~~~ 이제 부지에 있는 보기 싫은 전봇대를 처리 해야한다.

 

전봇대의 위치가 우리집 주 출입구 옆에 있어서 너무 보기 싫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위에 좀 큰 동그라미가 한전 전봇대 이고 그옆에 작은 동그라미(손떨려서 좀 찌그러졌다)가 KT 전신주 이다. 이 때 한전과 KT를 뛰어 다니느라 사진을 잘찍어 놓은것 같다.

 

전봇대를 옮기기 위한 폭풍 구글링을 했다. 방업을 정리를 하자면?

1. 문앞에 있어서 통행에 불편하다면 한전이나 KT가 자비로 이동

2. 개인소유지에 들어와 있으면 당근 한전이나 KT가 자비로 이동

3. 주차장출입구에 있게 되어도 한전이나 KT가 자비로 이동

 

****오해 없으셔야할 것이 전봇대를 이전한다고 해서 선로가 지중화 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전봇대가 없어지면 그 위에 전선이나 선로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1번과 3번 자동탈락~~~ 남은건 2번.......... 동사무소 가서 지적도 떼어도 오차가 있을 건데... 측량밖에 답이 없나? 한 이틀 고민하다가... 어떻게 했냐면? ㅋㅋㅋ

일단 요청해보는 거다.. 일단 두드려 봐야지...

 

내가 건축물 융합IT (거창하게 들리지만 건물내 정보통신 설비, 출입통제,CCTV, 지능형주차장,방송설비,홈네트워크,호텔방관리시스템.. 그릉것 들을 하는 것)이어서 기간통신망 사업자(SKB,LGU,KT)들이 서로 경쟁중에 있어서 KT에 요청을 하면 영업차원에서 답이 있을 것도 같았다.

 

KT시 관할 지사를 찾아갔다. 예전에 전화교환기와 인터넷 설비를 사람들이 관리를 많이 하였으나 무인화가 되어가면서 중앙에서 집중관리하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이 근무하면서 민원실이 있는 KT는 시단위에 한 두개만 남았다.

 

선로 시설팀을 물어물어 찾아갔다. 우리집 지적도에 전주 위치를 표시하여 여차저차 이야기를 했다.

 -- 깔때기 같으나 나는 예전 아주 예전에 인천국제공항 개항시에 개항맴버였고 거기에서 전화교환기를 운용했었다.(10만회선급 장비) KT와 업무협의가 많았고 교환기관련 협의는 KT가 너무 권위적이었으면 불친절했다. 그럴것이 그땐 기간통신망 사업자가 한국통신 밖에 없었다.---

예전의 KT와 다르게 내 말을 잘 들어준다... 잘 될것 같은 생각이 막 든다...ㅋㅋㅋ

현장실사를 해야 한다고 하고 연락을 준다고 했다.. 왠지 잘 될 것 같다.

 

같은날 한전을 찾아 갔다. 설명은 아까 KT에서 했던 내용 Ctrl+C 다음 Ctrl+V

나는 포커페이스를 하고 한전 민원실 담당자의 반응을 살폈다.

담당자는 선로팀에 요청을 넘기고 연락을 나에게 줄거라고 한다.. 느낌이 안좋다.

 

지적도와 길의 경계차이가 있었고 지적도 대로라면 충분히 전주가 우리땅 안으로 들어와 있을 수 있었다.

KT에서 현장실사를 같이가자 연락이 와서 현장실사를 같이 했다.

KT 담당자의 말이 너무 감동이었다.'건물 편의를 위해서 우리가 옮기겠습니다...'

군대제대날 인사계가 빨리집에 가라~! 라고 들었던 말만큼 감동이 물결처서 나에게 왔다. 담당자와 뜨거운 이별을 하고 한전의 연락을 기달렸다.

 

한전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내용은 지적도는 전주가 사유지 안으로 들어가 있는것으로 보이나 아닌것 같다. 확실히 하기위해서는 측량이 필요하다.

뻔한 대답이었고 예상했지만 좋다.. 측량하면 되지.

 

측량신청을 시청에 가서 했다. 그리고 기다렸다.

결과가 나왔다. 전주는 우리땅으로 들어오진 않았으나 변압기가 우리땅으로 들어왔다.

찬찬히 결과를 들었다. 결론은 변압기를 옮겨야 하니 전주와 변압기를 옮기는 비용을 한전50% 전주이전신청자50%를 부담하게 되었다.

한전의 진행 순서는 설계를 하고 입찰을 해서 파트너사가 선정이 되면 이전을 하고 나중에 실처리비용과 내역비용을 정산하여 남으면 나한테 돌려주는 프로세스 였다. 통상적으로 정산을 하면 총비용에서 15%정도 정산하여 되덜려 준다고 안내를 받았다.

우리는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100%우리가 부담할 수도 있었다.

한전주의 처리가 이렇게 되니 KT가 더욱 고마워 졌다. 한전에 진행을 요청했다. 진행요청은 한전에서 제시한 견적금액의 비용을 먼저 지불하면 된다. ㅜㅜ

처남은 전깃줄까지도 이전되는 줄 알았다. 건축물의 도면을 수정해서 가짜로 도면을 그려서 출입문의 위치에 전주가 들어간다고 비겁한 방법을 쓰려고 했으나 하지 않았다. 난 우리 애들앞에서 당당한 아빠이고 싶어~~~~~ㅅ 어는 15% 정도 작용을 했고 건축신고된 도면을 한전이 비교를 해서 신고한 도면이 같은지 아닌지 비교를 한단다.

세상이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전주는 건축물 시공중에도 많은 장애물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아래 사진같이 전주가 없어진 상태로 시공을 했다.

사진은 전주가 없어진 초기에 찍지 않아서 시공 도중의 사진밖에 없어 이사진을 올린다.  어서 시공을 시작해야 했다. 부지를 정리를 하고 ...

 

부지정리를 하고 설계를 최종 결정을 해야 했다. 나중에 알았는데 처남내랑 집사람은 설계가 최종결정나면 변경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건축신고를 하고도 준공까지 중간에 설계변경을 할 수 있다. 물론 해당감리와 상의를 해서 허용가능한 선에서....  틈틈히 설계사를 찾아가서 설계사가 결정못하는 부분을 가서 결정을 해주었다.

 

설계사를  문제있던 아저씨가 선정했던 터라 찜찜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지금까지의 설계를 처음부터 다른 건축사가 다시한다면 그만큼 늦여질 것이었기 때문에 그냥 진행을 했다. 주위에서 건물지었다는 사람들의 말은 대부분 시공사와의 마찰을 이야기 했기때문에 설계사와의 마찰이 있다고 해도 얼마나 있겠느냐? 라고 서로 이해 했다. 설계사가 확정도면을 가지고 시청에 건축허가 신고를 했다. 신고를 하는 중에 생각하지 못했던 비용을 알게되었다. 그냥 들으면 평범한 사람도 이해할 '도로점용사용료'

였다. 골조공사(기동,보,슬라브)가 끝나기 까지 옆에 도로에 자재를 쌓아놓거나 건물부자재가 들어서서 시에 이 비용을 지불을 해야 한다. 90일로 해서 100만원 정도의 비용이 청구 됐다.적은 비용이지만 등록세와 면허세도 나왔다.이 비용을 지불해야 정식 건축허가가 난다.  우리경우는 설계를 하고 2달이 지나서 건축허가가 났다. 설계사가 결정하지 못하는 것들을 우리가 최대한 빨리 결정을 해주었으나 2달이나 걸렸다. 이때는 몰랐다. 설계사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우리는 모두 처음 경험이었던 터라 2달이 걸린것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다.. 대지로 대출을 많이 해서 진행하시는 분들은 건물이 빨리 준공이 되어야 금융비용의 부담을 던다....그래서 땅을 매입하고서 부터 준공까지(임대를 해줄수 있는때까지의)금융비용-이자비용-을 잘 계산해야 한다. 따라서 공사기간과 연관이 있다.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야 한다.여기에서 대한민국의 빨리빨리 문화가 70년대와 80년대에 생긴것 같다. 공사기간을 잘 산정 하시라~~

 

주위에서 땅 구입에 대해서 문의 하시는 분이 왕왕있다. 그때마다 사람이 토지를 소유할 수있기 시작한 때부터 전설적으로 내려온 격언을 이야기 해준다.

 

첫째....위치

 

둘째.....위치

 

셋째도..위치  이다...

비용이 부담이 되더라도 꼭 위치가 조금이라도 좋은 곳을 구매해야 한다. 나중에 되 팔거나 임대를 줄때 좋은곳과 좋지 않은곳은 확실이 다르다.

착공에까지의 이야기는 집짓기 다음 포스팅에 이야기 해드리겠다.

 

취미가 사진이다 보니 마지막으로 사진한장 포스팅 한다. 고가의 카메라라고 장농에 숨겨놓고 안찍으면 절대 좋은 사진이 나오지 않는다. 생활 사진을 찍는 다면 당연히 카메라가 밝은 랜즈를 마운트해서 거실에서 뒹굴어 다녀야 한다. 항상 손에 잡히는 곳에 있어야 어떤 사진이든 좋은 사진이 나온다.

마지막이 허전 할것 같아 그냥 딸사진 한장 .. 올린다.